성주

단편 영화

감독 / 각본

러닝타임

‘성주’ 시각화 컨셉

제작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서웅 스님

28분

종교, 드라마

아버지와 아들, 노승과 이제 막 승려가 된 시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 아들 성주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병든 아버지. 사랑으로 아들을 최선을 다해 돌보지만 항상 역부족이다. 그런 아버지에게 고맙다는 표현조차 할 수 없어져버린 아들. 어느날 아버지가 쓰러지고, 아들은 온힘을 다해 도움을 요청한다. 산속 깊은 절에 사는 노승은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 승려 시자에게 일상적인 수련을 통해 진정한 승려의 덕목을 가르친다. 시자가 어엿한 승려가 된 어느 날, 노승은 죽음을 맞이한다.

촬영 스틸

장르

시놉시스

전체적으로 채도를 낮춰 차분한 느낌을 줌으로써 현실보다 한꺼풀 벗겨진 느낌을 주고자 했다. 또한 색깔을 제한해서 절제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성주의 집은 세속 세계 안에 있는 불교 세계이므로 인조적이되 자연스러운 뉴트럴 톤으로 보이는건 형편없지만 깨끗하고 존질에 가까운 공간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노승의 절은 자연에서 가장 흔한 컬러들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끌어 내도록 했다.

색감

불교에서 말하는 더 이상적인 세상, 즉 ‘단순함의 미학’을 가진, 더욱 인간의 본질에 가까운 세상을 두 공간, 성주의 집과 절, 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공간 드레싱을 통해 각 공간에 부여된 색을 통해 만들어진 분위기에 더욱 힘을 실렀다. 될 수 있으면 자연에서 온 재료들의 질감들로 공간을 채우고 의식주에 필요한 소품만 배치해 본질에 가까운 공간, 여백의 미가 있는 공간인 것을 강조했다.

공간에 인물이 매치 되었을때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간의 일부로 녹아들 수 있도록 공간의 컬러팔렛트를 의상에 그대로 적용하였다. 최소한의 악세서리로 최대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고 이 부분은 성주와 아버지의 목욕씬에서 극대화 된다. 절에서는 시자의 의상 변화를 통해 시자가 진정한 승려로 거듭나는 것을 표현했다.

생활고외 병마에 찌든 성주의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가 평생을 중으로서 마음을 수련하며 살아온 노승의 역할도 해야했기 때문에 분장이 중요했다. 두 인물이 아들과 시자를 사랑으로 가르치는 모습은 부처와 같지만 살아온 인생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얼굴에서 미뇨한 차이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두가지 방향의 노인분장을 고안하였다.

공간

의상

특수분장

공간 : 준수네 집

할머니 한분이서 사시는 오래된 집을 성주와 아버지가 사는 집으로 개조하였다. 장애를 가져 휠체어를 타는 성주가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을 고려해 동선 디자인과 소품 배치를 하였다. 또한 속세에 있는 공간이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인간의 본질적인 행위 (먹고, 씻고, 배설)로 모든 행동이 단순화, 축소되는곳으로서 절이나 불교세계와 같은 곳임을 표현하고자 했다. 성주 집을 개조하는데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쓰였는데 주방 벽을 도배하고 화장실 벽을 짓고 거실에 휠체어 발판을 제작하였다. 거실과 화장실에 있는 가구들과 소품 대부분을 남양주 소품실에서 대여하였다. (커튼은 미술팀에서 제작) 기존 화장실에 높은 턱이 있는 관계로 문을 냉장고로 막고 주방 옆의 다용도실 (파란색 벽)을 개조해 화장실을 만들었다.큰 창문을 임시로 막고 파데로 벽을 만들어 에이징 작업을 한 후 소품들을 이용해 욕실 느낌을 내주었다.

로케이션

로케이션 개조, 드레싱 후

촬영 스틸

공간 : 시자와 노승의 절

강원도 속초에 있는 작은 절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노승이 사는 공간은 주지스님의 방의 가구를 비우고 불필요한 부분은 가리기 위하여 벽에 쓰인 동일한 한지로 임시 마감하였다. 소품실에서 가져온 나무 상을 배치하고 미술팀에서 직접 제작한 옛날 스타일의 솜이불 세트는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촬영 전날 커피물로 간지 작업을 하였다. 공양간은 예전부터 안쓰여지는 공간이어서 장작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일부만 남기고 모두 이동하였다. 그 후 예전부터 쓰였을법한 지푸라기, 나무 소품들을 배치하여 사용되고 있는 공양간처럼 꾸몄다.

로케이션

촬영 스틸

분장 : 성주 아버지, 노승

1. 성주 아버지
극중 성주아버지는 병과 생활고에 찌든 인물로 묘사된다. 그럼에도 블구하고 장애가 있는 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한편으로 부처같은 인물이다. 이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삶에 찌든 노인의 느낌을 검버섯과 얼굴 표면의 자잘한 주름을 만들어 주었다. 이는 주름 분장용 용액을 얇게 바른뒤 얼굴을 찡그림으로서 만들었다.

2. 노승
노승은 불자로서 평생 심신을 수련해온 자로써 마음의 여유와 해탈을 이루고 인간의 깊은 내면에 대한 고찰을 한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자잘한 주름 보다는 웃을때 생기는 깊은 주름들을 만들고자 했다. 이는 주름 용액을 연기자가 주로 웃을때 들어가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도포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원래보다 더 깊은 주름이 생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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