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왕국

장편 영화

배급

감독 / 각본

러닝타임

자기계발서 작가 아들 도대욱(남/38세).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 주경희(여/65세). 오래된 건물 1층에 ‘왕국미용실’이 있고, 2층이 그들이 사는 집이다. 어느 날, 평화로운 모자(母子)의 ‘왕국’에 침입자들이 쳐들어온다. 27년 전에 실종된 형 도수명에 관한 비밀을 파헤치려는 목사 도중명(남/58세). 엄마 경희의 알츠하이머 진단. 균열이 생긴 가족. 엄마 경희는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하는 와중에도 남편 도수명에 관한 비밀을 숨기려하고, 아들 대욱은 삼촌 도중명의 단서를 통해 가족의 기억을 재조립해가며 진실을 파헤친다. 그 싸움 끝에서 대욱은 가정폭력범 아빠를 어린 자신이 실수로 죽이고, 엄마가 세가족이 살던 같은 건물 반지하에 아빠 시신을 은폐해온 것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게된 대욱은 가족의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삼촌 도중명을 살해하는 선택을 한다.

가족, 거짓말, 비밀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 기억을 찾아가는 아들. 엄마와 아들의 비밀”
“충격적인 진실을 찾아가는 치매에 걸린 엄마와 과거를 잊은 아들, 비밀을 찾는 삼촌이 만드는 서스펜스”
”가장 잘 아는 대상이 가장 잘 모르는 대상으로 변했을 때 인간이 느끼는 원초적인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
”사실과 거짓 사이에서 총체적 진실을 찾는 서스펜스 가족드라마”

‘엄마의왕국’ 시각화 컨셉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스튜디오 화인컷

이상학

96분

스릴러, 미스터리, 가족

‘엄마의왕국’ 프로덕션 디자인은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의 요소를 가족 드라마의 감성과 결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주경희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그녀가 숨기고 있는 가족의 비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따뜻하고 아늑하면서도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는 가족 드라마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두가지 핵심 컨셉을 통해 시각화를 진행했다.

가정의 양면성

모호한 실체

왕국미용실과 그 위에 위치한 가족의 집은 겉으로는 평범하고 안락해 보이지만, 내막에는 오래된,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오래된 가구, 빈티지한 장식, 낡은 벽지, 둘이 같이 살아온 오랜 세월동안 간직해온 물건들을 통해 주경희, 도대욱 모자의 역사가 담긴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었다. 그 속에 비밀스러운 공간, 숨겨진 문, 사진이 보관된 오래된 상자 등의 디테일로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잇고, 잊혀진 기억과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평범하지 않은 색과 패턴의 조화를 통해 ‘엄마의왕국'‘의 영화적 공간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가 공존하도록 했으며 이러한 대비를 통해 이 가족의 따뜻한 모습과 비밀과 거짓말에 숨겨진 불안감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제와 환상, 기억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디자인 요소, 예를 들어, 흐릿한 반사, 어두운 코너, 은유적인 이미지, 환상 장면 등을 적극 사용하여 캐릭터들의 내면 세계와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모호함, 내면의 혼란과 정체성의 위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주경희의 기억과 그녀가 겪는 혼란의 상징으로서 또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과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간 안 소품의 배치, 소품의 물성과 형태, 의상과 메이크업의 변화 등을 통해 그녀 및 주변 인물들의 정신 상태의 변화와 그들의 내면세계를 반영하도록 했다.

장르

시놉시스

주제

‘주경희’

주경희는 오랫동안 왕국미용실을 운영하며 강인함과 돌봄을 겸비한 인물이지만, 알츠하이머 진단과 과거의 비밀을 지닌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비밀을 숨기며 아들의 보호자로 살아온 엄마 주경희는 부드러우면서도 모성애가 강한 인물이지만 알츠하이머 진단은 그녀의 삶에 혼란을 가져오며, 이는 그녀의 주변 환경과 표정, 행동에서 나타난다. 흐트러진 헤어스타일, 불안정한 표정, 집과 미용실 내의 물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습 등이 이를 반영한다. 주경희의 불확실한 정신 상태를 표현하고 그녀가 지워져가는 기억에 맞서 싸우며 비밀을 끝까지 지키려 하는 모습을 모든 시각적 장치를 통해 표현하도록 하는데 집중하였다.

‘주경희’ 무드보드

DI 전 촬영 스틸

왕국미용실

왕국미용실'은 이야기의 중심 무대로, 주경희의 강인함과 모성애를 반영한다.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오랫동안 동네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미용사로서의 그녀의 역할을 상징한다. 미용실은 오래된 가구와 빈티지한 장식, 그녀가 오래동안 사용해온 미용 도구 등으로 채워져 있으며, 이는 그녀의 긴 역사와 과거의 추억을 나타낸다. 그녀의 집과 미용실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두 공간에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물건들이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이러한 요소들은 그녀의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는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DI 전 촬영 스틸

로케이션 실내 개조, 간지작업, 드레싱 후

미용실 로케이션 실내, 실외

초기 컨셉

로케 확정 후 수정된 컨셉

로케이션 실외 개조, 간지작업, 드레싱 후

‘모자(母子)의 집’

왕국미용실 2층에 위치한 모자의 집은 왕국미용실과 더불어 과거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형성하는 곳이다. 안락하고 따뜻하며 깔끔하게 정돈 된 모자의 집은 모자에게 그들만의 왕국이 되어준다. 왕국미용실이 주경희가 오래동안 사랑받은 미용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곳이라면 집은 홀로 아들을 키워온 엄마 주경희의 모성애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오래된 가구, 빈티지한 장식, 모자가 오래동안 사용해온 생활용품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물건들로 채워져 있다.  의 집과 미용실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되면서 그녀의 왕국은 점차 무너지게 되고 질서가 무너진다.  계절 변화와 함께 주경희의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데, 주경희의 왕국도 여름-가을-겨울-봄을 거치며 점점 쇠락하고 변화하게된다. 

DI 전 촬영 스틸

‘모자의 집’ 로케이션 드레싱 후

‘주경희 집’ 로케이션 개조작업

‘주경희 집’ 로케이션 개조작업 전

’모자의 집’ 초기 컨셉

’주경희 집 반지하’

주경희 집 반지하는 주경희, 도수명, 도대욱 세 식구가 살았던 곳이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부터는 아무도 살고있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있는 공간이다. 가족의 과거가 묻어져 있는 공간으로 그들의 어두운 이면이다. 주경희의 알츠하이머 증세로 그녀가 그동안 굳건히 지키고있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반전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실제 집 촬영지 반지하가 10년정도 방치 되어 있었어서 그곳을 섭외하였고 공간이 너무 큰 관계로 한쪽 부분을 가벽으로 막고 간지 작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가벽만 설치된 채로 방치된 집, 시체가 묻힌 벽이 드러나는 장면을 찍고 그 이후에 70년대 풍의 벽지와 장판을 구해 공간을 개조하고 드레싱을 해 과거 장면을 촬영하였다.

DI 전 촬영 스틸

반지하 로케이션

벽에 묻은 시체 컨셉, 작업

과거 회상 장면용 로케이션 개조, 간지 작업 진행 (청소 전, 후 모습)

과거 회상 장면용 로케이션 드레싱

그 외 장면들 DI 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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